한국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 태국 여행 수요 둔화 뚜렷

최근 한국인의 해외여행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되던 동남아 여행 수요가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대표적인 인기 여행지였던 태국 여행 수요 감소가 눈에 띄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행 업계와 금융권 분석에 따르면 태국 여행 수요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태국 바트화 강세와 현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국 여행객들이 체감하는 여행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태국 여행 경비 상승, 환율 영향 커져

최근 태국 바트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화 기준 태국 여행 경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항공권과 숙박비뿐 아니라 현지 교통비와 식비까지 동반 인상되면서 태국 여행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

과거에는 비교적 저렴한 환율 덕분에 장기 체류와 자유여행 수요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같은 예산으로 다른 국가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물가 상승이 만든 태국 여행 체감 부담

태국 내 물가 상승 역시 태국 여행 수요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방콕, 푸껫, 파타야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호텔 요금과 외식비가 빠르게 올랐다. 마사지와 택시 요금 등 관광객 이용 빈도가 높은 서비스 가격도 인상되며 체감 부담이 커졌다.

이로 인해 태국 여행이 더 이상 ‘가성비 좋은 해외여행’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 여행객, 다른 동남아로 이동

태국 여행 비용이 오르면서 한국 여행객들의 선택지도 달라지고 있다. 일부 여행객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상대적으로 물가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태국 여행 예약 증가세가 예년보다 둔화된 반면, 다른 동남아 국가 상품 문의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관광 산업의 대응과 과제

태국 정부와 관광 업계는 여행 수요 둔화를 완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다. 중저가 숙소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태국 여행 비용 부담을 낮추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단순 휴양 중심에서 벗어나 문화·체험형 여행 콘텐츠를 강화하며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태국 여행 수요 회복 가능성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태국 여행 수요가 급격히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환율 안정과 물가 상승세가 완화될 경우 태국 여행의 경쟁력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태국 여행은 여전히 접근성과 관광 인프라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비용 구조 조정 여부가 향후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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