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트라우마, 장마 후에도 계속되는 보이지 않는 상처

수해 트라우마는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는 깊은 정신적 상처를 의미합니다. 장마가 끝나도 피해자들은 고통스러운 기억과 싸워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침수 피해를 넘어선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폭우로 일상을 잃은 사람들의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로, 서울 신림동 반지하에 살았던 유순애(75)씨는 여전히 그날 밤을 기억합니다. 2022년 8월 8일, 시간당 1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녀의 집 화장실 변기와 배수구에서는 오수가 역류했습니다. 가슴팍까지 물이 차오르는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가까스로 집을 탈출했지만, 맞은편 반지하 이웃들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씨는 현재 2층 빌라로 이사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가슴을 짓누르던 물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수해 트라우마는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수해 트라우마: 보이지 않는 고통과 반복되는 악몽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이례적인 집중호우는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해 피해자들은 큰비 소식만 들어도 고통을 되새깁니다. 이는 일종의 심리적 ‘트리거’로 작용합니다. 경남 산청군의 박도순씨는 지난해 운영하던 분식집에 허리까지 물이 찬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 장마철에는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에도 화들짝 놀랐다고 합니다. 뉴스에서 ‘비 소식’만 나와도 불안하고 예민해진다고 박씨는 전했습니다.

게다가, 박씨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경제적 피해입니다. 그녀는 가게 수리 비용으로 1천만원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7개월 넘게 장사도 중단해야 했습니다.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물이 넘친 동네 둑만 봐도 마음이 울렁거려요. 많이 울어요.” 박씨는 술이나 수면제에 의지해 겨우 잠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물리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재난 극복 사례를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린피스가 2025년 산청 수해 실태조사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수해를 입은 산청 이재민 126명 중 87명(69%)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 범위에 속했습니다. 70명은 ‘심각한’ 위험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회복연구센터 관계자는 정신적 외상의 강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물적 피해 정도와 복구 가능성도 PTSD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침수 상황은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해 트라우마는 더욱 심각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수해 트라우마 심리 지원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현재 수해 피해자를 위한 심리 지원과 치료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산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1차 심리 상담을 제공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군은 보건복지부 산하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실효성과 전문성입니다. 가령, 상담과 진료는 대개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과 시간에 진행됩니다. 침수 초기에는 집, 농장, 가게 등 ‘생계 기반’ 복구에 몰두해야 합니다. 그래서 피해자들은 심리 지원에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이윤호 한국재난심리연구소장은 현재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수해 상황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상담사와 연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상담을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수해라는 재난 특성을 고려한 지원 방식이 필요합니다. 전문적 심리 상담과 치료의 연계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재난 대비 행동 요령도 함께 익혀두면 좋습니다.

이처럼, 잦아지는 기후 재난 앞에서 수해 트라우마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 전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폭우 피해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역 사회, 그리고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체계적인 심리 지원 시스템은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신 건강 관리가 이뤄져야 합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는 다양한 재난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심리 지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되어야 합니다. 재난 발생 직후부터 장기적인 회복 과정까지, 피해자들이 필요한 순간에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찾아가는 심리 상담 서비스나 야간, 주말 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 유연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는 피해자들이 생계 복구와 심리 회복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구체적으로, 재난 전문가와 심리 상담 전문가가 협력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수해 트라우마는 장마 이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보이지 않는 상처입니다. 물리적 복구만큼이나 정신적 치유가 중요합니다. 맞춤형 심리 지원과 전문적인 치료 연계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 폭우 피해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피해자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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